2019 남미

여행 준비

Sapientia373 2018. 10. 19. 05:10

비행기 표를 사고 나니 이제 기정 사실이 되었다: Yes, this is happening. 

다른데는 걱정 안되는데 유독 걱정되는 곳은 리우. 왜 이렇게 흉흉한 글이 많은지. 물론 아무일이 없었거나 좋은 일만 있었던 사람들은 후기를 남기지 않을 확률이 높으므로, 내가 읽는 후기들은 상당히 negative selection 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버스는 가서 그때그때 예매하면 되겠지만 비행기는 좀 미리 예약해야되지 않나 싶다.

길이 안 좋은건지 산새가 험한건지, 비행기로 1-2시간이면 가는 거리를 차로는 12시간이 넘게 걸리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까지 가는게 비행기로 1시간 30분 정도인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고 (약 100불)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실제로 가게될 지도 의문이라 (산티아고가 너무 좋으면 부에노는 건너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딱히 그럴거 같진 않지만.) 티켓을 막 사기도 좀 그렇다.

근데 비행기는 또 미리 사지 않으면 가격이 엄청 오르는데.. 또 이렇게 다 미리 사기 시작하면 대체 내가 처음에 생각했던 그냥 막 다 다니는 여행은 어떻게 되는거지.. 나름 성수기라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숙소가 없으면 어떡하지..


난 왜 이렇게 걱정쟁이이지. 

난 즉흥적으로 결정은 하지만 미래에 한해서만 그런 것 같다.

즉흥적으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은 하지만 여행은 미리 다 계획되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 

어차피 모든 것을 보지는 못할테니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텐데, 무엇이 좋은지 보다보면 모든게 좋아지는 것이 문제이다.

확실한 것은 난 유적지는 아주 관심은 없는 것 같다. 

물론 피라미드나 병마용같은 고대의 유적지는 한 번도 안 가봤지만 사진으로만 보는 마추피추와 그 외의 쿠스코 지역은 사진으로만 보는 우유니나 이과수보다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페루에서 이카 나즈카는 과감히 패스하고 바로 쿠스코로 넘어가기로 했다 :D


이게 마지막 남미 여행은 아니겠지.

그렇지만 유럽도 2013년에 가고 또 못 간것은 사실. 

돈 벌기 시작하면 사실 시간 없어 길게는 못 가겠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돈이 아주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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