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추픽추를 실제로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여기 사진발 참 안 받는구나"였습니다. 네, 마추픽추는 실제로 봐야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 수 있어요. 유적도 유적이지만 뒷 배경인 산과 함께 봐야 그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 사진으로 담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다 둘러보는 데 두 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는 아닐 수 있으나 (와이나 픽추 등반 제외) 시간이 허락해 준다면 정말 하루 종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마추픽추는 해발 2400m 정도에 위치한 공중도시죠. 네, 쿠스코보다 지대가 낮습니다. 쿠스코가 얼마나 높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쿠스코에서 고산병으로 힘들어하던 사람들도 마추픽추에서는 보통 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2400m 정도가 높지 않다..